김대중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물가를 반드시 3% 이내로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물가관리를 잘못하면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물가는 올라가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세밀하게 세우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국무회의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과징금부과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 구제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 시행령은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종전 3천만원 한도에서 ''불공정 무역행위와 관련된 물품의 3년간 연평균 거래금액 2% 이내''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근.홍영식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