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수입이 4월 들어 더욱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본재 수입급감은 성장잠재력을 약화시켜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4월 중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1백22억6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9.3% 줄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1백12억1천5백만달러로 16%나 감소했다.

4월 수출감소율은 99년 2월(16.8%) 이후 26개월 만에,수입감소율은 98년 11월(28.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데 힘입어 10억5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4월 수출입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미국 및 일본의 경기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본재 수입 감소는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 수출 및 경기 회복에도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