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이 범용제품 생산을 포기하고 고기능 자동차·전자 내외장재 소재(HIPP-RTPO)와 초고압 대구경 파이프소재(PE112)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고홍식 삼성종합화학 사장은 지난 주말 서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50%대인 이들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내년 말엔 1백%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대덕연구소를 서산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고 사장은 공급과잉 문제와 관련해 "세계 화학산업 사이클이 7∼8년 주기인 점을 놓고 볼 때 국내 화학산업도 일단 위기는 넘겼고 내년부터 활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학산업은 휴대폰 등 IT(정보기술)로 가는 브리지(가교) 역할을 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