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총재 임기를 채울 것"이라며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된 사임설을 부인했다.

그는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총재 임기를 완전히 채우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1998년 취임한 하야미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03년 3월에 만료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최근 하야미 총재가 노령으로 인한 건강상 이유로 총재직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시기는 G7회의 직후인 5월 중순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일각에서는 하야미 총재가 G7 회의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자신의 사임을 공식 부인했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