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3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과 LNG선 1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컨테이너선은 홍콩의 OOCL사가 발주한 7천4백TEU급 2척(1억6천만달러)이고,LNG선은 영국의 BP아모코사가 발주한 13만㎥급 1척(1억7천만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따라 올 들어 LNG선 2척,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VLCC(초대형 유조선) 1척,아프라막스 탱커 2척 등 총 9척 8억3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4월 말 현재 수주잔량은 53억달러(6백58만GT)에 달해 오는 2004년 초까지의 건조물량을 확보해 놓았다.

OOCL사는 지난 1·4분기에도 2척의 컨테이너선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의 CSG사와 세계 최대급인 9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최근 최종 선가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가 올해 안에 1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Ultra Large Container Ship) 설계를 완성해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