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신용카드 신규발급은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 LG 삼성 국민 외환 등 주요 5개사가 발급한 카드수는 3월말 현재 5천6백69만장으로 지난해말의 5천2백23만장보다 4백46만장 늘어났다.

특히 1분기에만 8.5% 늘었다.

연간 증가율로 환산하면 34%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48%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회사별로는 LG캐피탈이 14.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9백14만장의 카드를 발급했던 LG는 3월말 현재 1천50만장으로 1천만장을 돌파했다.

비씨 삼성 국민 외환 등도 모두 6∼8%대의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카드사인 비씨카드는 8월말 현재 1천8백91만장의 카드를 발급중이어서 이 추세대로라면 상반기중 2천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씨카드 이문재 팀장은 "인센티브를 추가한 다양한 제휴카드가 잇달아 발급되면서 회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