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채권단은 외자유치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요청한 전환사채(CB)나 회사채 1조원 인수와 관련,신용보증기금이 최소한 70%를 보증해줄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9일 "SSB가 제안한 CB나 회사채 1조원은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신속인수 회사채를 갚기 위한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신속인수 회사채를 갖고 있는 기관들이 동등하게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신속인수 회사채는 현재 산업은행이 10%, 시중은행이 20%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70%는 신용보증기금이 전액 보증해 CBO나 CLO 등에 편입시키고 있다.

채권단은 따라서 하이닉스가 새로 발행할 CB나 회사채를 채권금융사들이 나눠 인수하더라도 그중 70%는 신보가 보증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이같은 신보 보증을 정부에 요청했고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