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무쏘 코란도 체어맨 이스타나 등 쌍용자동차의 차종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를 다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 "쌍용차에서 전보됐던 750명의 정비 인력을 쌍용차가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3월1일부터 중단했던 쌍용차에 대한 위탁정비 업무를 쌍용차의 AS망이 갖춰질 때까지 다시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들은 대우자동차판매 11개 정비사업소와 대우차 정비센터.정비코너 등 전국 229개 대우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차를 고칠 수 있게 됐다.

대우차는 또 쌍용차로 지난 98년 전보됐던 AS인력을 넘기기로 합의,2백70명의 관리직이 소속을 쌍용차로 옮겼으며 정비직도 곧 정리하기로 하는 당초 채권단과 약속했던 6천8백84명(지난해 10월 기준)의 인원 정리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도 "대우차가 7개 쌍용차 전담 정비사업소 등 자산과 고객 정보가들어있는 전산 시스템을 넘겨주기로 한 만큼 자체 정비 네트워크가 갖춰질 때까지는대우차 정비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차는 지난 98년 6월 쌍용차와 맺은 `부품공급 및 사후관리협약'' 등 국내.외 위탁서비스 계약 일체에 관한 `해지 신청''을 지난 1월초 법원에 제출, 인천지법이 이를 승인하자 지난 3월1일부터 쌍용차에 대한 위탁정비를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