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충남 서산공장을 고부가 첨단 화학공장으로 변신시키기로 하고 특화제품 비중을 올해안에 70%로, 2003년까지는 100%로높이기로 하는 중기발전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종합화학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반 범용제품은 앞으로 2년안에생산을 과감히 포기하고 수익성 있는 품목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주력할 특화제품은 범용제품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고가인 제품 및 자동차 내외장재 등으로 쓰이는 HIPP.RTPO, 초고압 대구경 파이프소재인 PE112 등과 같은 고수익성 제품이다.

삼성종합화학은 이와함께 사업장 및 조직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영업.수출.구매.기획.지원부문을 최근 서산공장으로 이전시킨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덕의연구소까지 서산공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고홍식 사장 및 주요 임원들도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이미 주근무처를 서산공장으로 옮겨 현장위주 경영을 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앞으로 외국의 유화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업체와도 제품 및 사업제휴를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지금 상태에서는 회사가 독자생존이 가능하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통합 등을 통해 규모의 대형화를 추구하는 세계 화학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사장은 또 "이웃해 있는 현대석유화학 및 현대정유와 제품교환 등 협력관계를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종합화학은 올해 매출 2조원에 6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