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의 매각대상 은행으로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달 씨티은행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후 DBS를 새로운 매각대상으로 선정,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내달초 구체적인 매각안이 확정될 예상이다.

외환은행은 DBS가 원한다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카드지분(51%) 전량을 넘길 방침이다.

이 경우 매각대금은 7천억~1조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 7천억∼1조원은 주당 3만7천∼5만3천원대의 가격이다.

올초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의 지분 절반을 팔아 6천억∼7천억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싱가포르개발은행,씨티은행,스탠더드차터드은행 등 3사가 우선인수협상 대상으로 선정돼 외환카드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DBS는 지난 2월 벌어진 공개입찰에서 주당 6만원대의 가격을 제시,가장 강력한 매각대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3월 씨티은행이 외환카드의 새로운 매각대상으로 등장하면서 DBS와 외환은행간 매각협상은 결렬됐었다.

차병석·최철규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