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지켰으나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가 발표한 `2000 D램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9%로 99년(21.8%)에 이어 1위를, 하이닉스는 18.9%로 99년 2위(20.8%)에서 한단계 밀려난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4%를 기록한 마이크론으로 99년 3위(16.2%)에서 한단계 뛰어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9.4%와 6.4%의 점유율을 보인 인피니온과 NEC가 차지해 순위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IDC는 "한국업체들은 전체시장의 42%를 차지해 9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일본업체들은 5% 포인트 가량을 마이크론과 인피니언에게 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