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 업계의 선두 기업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올여름 1주일간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러한 강제 휴업은 이 회사 창립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휴업은 독립기념일(7월4일)이 포함된 7월 첫째주에 실시되며 이에 따라 미국내 전직원 3만8천여명이 집단 무급휴가의 대상이 된다.

아울러 미국 외의 해외지사 직원 5천명도 7월 첫째주나 그 다음주에 휴가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격적인 무급휴가 결정은 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고를 가급적 피하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주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월가 예상치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휴렛팩커드(HP),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등도 이미 강제 휴업을 발표했으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도 얼마전 공장 가동을 임시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