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새로운 CEO(최고경영자)에 심현영(62) 전 현대건설 사장(현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채권단은 25일 현대건설 CEO로 응모한 유력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 심사를 벌이고 심 전 사장을 신임 CEO후보로 선정했다.

채권단은 26일 CEO선정위원회를 열어 심 전 사장을 현대건설 CEO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심 전 사장은 내달 18일 열리는 현대건설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이날 면접심사엔 현대건설 CEO후보로 응모하거나 추천된 21명중 심 전 사장과 이경배 전 현대석유화학 부사장 등 3∼4명이 후보로 올랐다.

심 전 사장은 건설업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융화, 관리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던 김윤규 현 사장은 다음주에 현대건설 경영에서 손을 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임 CEO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김 사장은 다음주에 현대건설 대표이사직을 공식 사퇴하고 현대아산 경영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