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없애고 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와 연동해 적용키로 했다.

전북은행은 오는 5월7일부터 대출금리를 실세금리와 연동해 적용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북은행은 앞으로 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2% 수준에서 대출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금리결정시스템에 따라 5월7일이후 돈을 새로 빌리거나 기존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고객들은 이전보다 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에 돈을 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은 또 기존에 대출을 받은 고객에 대해서는 연 9.95%인 프라임레이트를 28일부터 0.2%포인트 낮춰 9.95%를 적용키로 했다.

전북은행이 프라임레이트를 없애기로 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체계를 변경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서울은행 등도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프라임레이트를 폐지하고 대출금리를 실세금리에 맞게 적용하는 금리결정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