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인하 명령과 과징금 부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등 7개 신용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는 공정위가 지난 3월 내린 시정명령과 총 80억여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가 적용됐던 비씨 LG 삼성카드 등 3개사는 "시장지배적 지위에 대한 공정위 판단이 부당하다"며 이날 오후 공정위에 이의제기 및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들 3사는 법무법인 우방을 통해 제출한 신청서에서 "비씨카드는 12개 회원은행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한 개의 사업자로 보고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