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www.sewon-tele.com)은 모바일미디어텍(대표 김길용)과 공동으로 CDMA2000-1X(IS-95C)기반의 데이터 서비스와 음성전화를 지원하는 개인휴대단말기(PDA폰)을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크기 80x130x20mm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206 RISC CPU와 16-Bit컬러를 지원하는 4인치 컬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택했다.

특히 MSM5000칩을 사용하는 PCS기반 CDMA 모듈을 기본으로 내장,CDMA2000-1X서비스를 지원함은 물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PDA폰이 2세대 이동통신인 IS-95B를 지원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2.5세대인 CDMA2000-1x(IS-95C)를 최초로 지원하고 있어 차세대 단말기인 IMT-2000폰에 가장 근접한 단말기라 볼 수 있다.

아울러 세원은 1천2백80억원 상당의 2.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40만대를 LG텔레콤에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맺기도 했다.

이처럼 세원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다.

홍성범 사장(46)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틈새시장을 개척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88년 설립된 세원텔레콤은 한글 신용카드 조회기,직불카드 겸용 조회기,스크린폰 등의 틈새상품을 개발해왔다.

이동통신단말기 분야로 눈을 돌리고 나서는 96년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미국 모토로라사와 단말기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에 컬컴과 기술도입 계약을 맺는 등 승승장구해왔다.

한양대에서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한 홍 사장은 삼성반도체통신,미국 AT&T,금성반도체 연구소에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세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99년보다 1백69.7% 증가한 4천39억5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백88억3천8백만원으로 99년보다 1백69.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외 비용이 늘면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에 훨씬 못미쳤다.

경상이익은 92억7천1백만원을 기록,99년 84억4천5백만원보다 9.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99년 84억1천2백만원보다 3.4% 감소한 81억2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02)2008-1012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