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인증(www.crosscert.com)은 세계적인 인증기술력과 공신력 확보를 통한 국제적 상호인증 서비스를 목적으로 99년 3월 15일 공식 출범한 한국 최초의 민간 인증회사다.

지난해 9월 전자서명법이 제정됨에 따라 전자인증사업의 토대가 마련됐다.

앞으로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 받으면 한국 보안산업에서 더욱 확고한 자리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개인용 e메일 보안.인증 업무,전자상거래 관련 인증 서비스,기업용 인증 솔루션 제공,첨단인증 및 보안관련 솔루션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서명법에 의한 인증업무,타임스탬핑(Time Stamping)및 전자공증업무,인증서 사용자를 위한 교육센타 운용 등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무선 인터넷 인증서비스,소프트웨어 인증서비스,지불 결제 대행 및 인터넷 과금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인증의 브랜드인 크로스써트(CrossCert)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브라우저에서 인식되는 인증서다.

세계 제일의 인증기관인 베리사인과 업무제휴로 베리사인 트러스트 네트워크와 연결돼 세계적 호환성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10일 미국의 바이오스칩 전문회사인 피닉스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고 세계 최초의 디바이스 오소리티(Device Authority;D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DA란 사용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전통의 보안.인증 개념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기업이 운용하는 주요 시스템 혹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모든 기기(PC,무선전화,PDA 등) 그 자체를 인증하여 억세스 제어 및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달성,99년에 비해 40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다.

삼성몰,한솔CSN,옥션,하이마트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한화증권,삼성생명,교보생명 등 금융권 사이트 및 포스코 등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한국전자인증 시장이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의 인증솔루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회사는 올해 1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홍식 대표는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배니아 주립대와 조지아공대에서 각각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통신,동부정보시스템,동양SHL등에서 경력을 쌓은 이 분야 베테랑이다.

신 대표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제적 감각의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02)3019-550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