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 사용 능력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0년 정보통신 부문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6세 이상 인구중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6%로 지난 97년(39.9%)에 비해 1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중 92.0%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여전히 방송(63.3%) 신문(14.7%) 등 전통매체를 통해 얻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은 전체의 7.1%에 불과했다.

한편 이동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 유선전화 회선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3.4%로 97년(95.2%)보다 줄어들었다.

이동전화를 보유한 가구비율은 77.2%에 달했다.

통계청은 4년마다 정보통신 부문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10일동안 전국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