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정보기술(대표 유용식)은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에 맞는 새로운 ERP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내놓고 중소기업의 IT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2월 출시한 "미니ERP"는 인사 급여 회계 자재 판매 생산관리 부가세관리 등 업무별 모듈들로 구성돼 있다.

단계별로 무역업무 등의 모듈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종에 관계없이 중소.제조업체에 적용하기 편리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미니ERP는 윈도98,2000,NT 등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의 모든 운영체계(OS)에서 작동된다.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지식공유를 통한 가치창출을 유도하는 것.

권한설정 기능이 있으며 각 모듈별로 업무를 표준화함으로써 이를 구축하는 중소기업의 관리업무 효율을 높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단순한 업무전산화에 그치지 않고 군살을 뺀 업무프로세스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미니ERP의 개발에는 회계 재고 등의 전산시스템을 흥농종묘 등에 구축해 준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이 회사는 미니ERP 출시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1만개 중소기업 IT지원사업의 풀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모 대기업에서 총판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패키지 공급과 함께 인터넷에서 ERP를 쓸 수 있게 하는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7월 목표로 인터넷만 연결하면 웹ERP를 사용할 수 있게하는 WEB-MIS(경영정보시스템)를 개발중이다.

비용 부담때문에 ERP 구입을 주저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타깃이다.

삼우정보기술은 올해말까지 중국어 버전을 내놓고 중국 ERP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공장자동화용으로 비전을 이용한 각종 장비의 검사 및 품질관리 프로그램 개발사업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향후 ERP에 연계해 경영진에게 공장의 상황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병원정보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종합검진시스템을 공급해온 이 회사는 X선 필름을 필요없게 만드는 PACS(영상저장전송시스템)사업에도 진출했다.

일본의 람텍사와 기술제휴해 한국실정에 맞는 PACS를 개발중이다.

(02)597-2871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