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3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국의 반덤핑제소 등 신규 제소건수는 모두 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베네수엘라가 지난 1월 각각 배터리와 자동차를 덤핑 혐의로 제소했고 2월에는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폴리스티렌과 플래스틱주사기를 제소했다.

3월 들어서는 캐나다가 냉연강판을, 일본은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호주는 FSP(석유화학제품)의 덤핑 수출을 문제삼고 있다.

이중 인도 중국 캐나다 일본의 제소건은 이미 반덤핑조사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수입규제를 당하고 있거나 조사중인 품목은 모두 1백11건(조사중 33건)으로 늘어났다.

수입규제나 조사중인 품목은 지난 99년말의 97건, 2000년말의 1백9건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자부는 최근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 타이어 냉장고 섬유류 등 6개 품목을 덤핑 등의 이유로 새롭게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