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세림아이텍(대표 고영규)이 개발업체로 탈바꿈,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림아이텍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1천35만달러어치를 미국 시스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스트롱테크놀로지에 5백70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림아이텍은 또 지난 2월 이스라엘 알마나트레이딩에 셋톱박스 7백92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세림아이텍은 이와 함께 특수 냉매를 사용한 냉각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개발,수출 품목 다양화에 다섰다.

냉각시스템으로 중앙처리장치(CPU)를 섭씨 영하 25도에서 영상 5도로 유지시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 이 서버는 현재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림아이텍은 이처럼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올해안에 자체 생산시설을 마련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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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