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을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감지,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이 선을 보였다.

한국일렉트로닉스(대표 윤기운)는 영국 에어센스테크놀로지사의 화재감지시스템인 ''클래시파이어''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2∼3년내 기술이전방식 등을 통해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모터가 달려 있어 내부 공기를 빨아들인 뒤 레이저 빔을 발사,연기 입자의 양을 분석해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다.

연기의 양에 따라 3단계 불빛으로 점화되며 양이 많아지면 사이렌과 함께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물을 뿜어주게 된다.

시스템 안에는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들어 있어 파악된 연기의 양을 중앙관제센터의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따라서 기업체나 관공서 대형공장 등의 중앙관제센터에서 각 장소의 화재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일렉트로닉스는 이 제품을 한전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기업체 관공서 정유회사 철강회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는 열이나 연기가 센서에 도달해야 감지할 수 있어 화재가 상당수준 진행된 다음에야 파악할 수 있었고 "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기존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연기의 양이 1백분의 1만 돼도 파악,대형 화재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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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