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정밀기기용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한국이엔에쓰(대표 정재원)가 다층회로기판(MLB)용 특수세척제인 ''디스미어(desmear)''를 국산화,양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반도체집적기술의 발달로 30층 이상까지 다층화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의 동도금 등 미세가공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특수약품이다.

회로기판중 특정의 소재에 대해서만 세척작용을 하는 핵심제품으로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한국이엔에쓰는 이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 위해 올해초 대구 성서공단에 1천평규모의 공장을 새로 건립했으며 양산에 앞서 시험생산해 왔다.

이 제품은 삼성전기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LG전자 페타시스 등 각종 회로기판 생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시장 규모가 연간 1백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