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입안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통화정책의 우선목표를 성장률을 높이는데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FRB 댈러스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댈러스의 한 단체 모임에 참석, FRB가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일단 접어놓고 경제를 소생시키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가 완전히 진정되진 않았으나 인플레 문제는 경기가 둔화되면서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개인적으로 통화정책은 경기를 자극하는데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티어 총재는 현재 금리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

맥티어 총재의 발언은 전날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이 미국경제가 둔화세를 곧그칠 것으로 확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과 맥을 같이 한다.

맥티어 총재는 그러나 현재 소비자신뢰는 떨어졌어도 소비지출은 그렇게 하락하지 않는 등 경제상황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지적했다.

그는 컴퓨터와 그외 기술에 대한 투자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진 상황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RB는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지난 18일 금리를 올들어 네번째로 다시 0.5%포인트 인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