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과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 대성산업그룹의 3형제간 분쟁이 재연되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20일 "대성산업 창업주의 2남인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과 3남인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이 이날 ''임시주총소집 허가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 회장은 임시주총을 열어 지난 3월23일 대성산업 주총에서 선임된 김영대(창업주의 1남) 회장 등 6명의 신규 등기임원을 해임하고 새로운 임원을 선임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영민·영훈 회장 측은 "지난 10일 대성산업에 임시주총 소집요구 공문을 발송했지만 회사측의 반응이 없어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게 됐다"며 "지난 9일 현재 대성산업 의결권 주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창업주의 삼형제는 회사 중역회의에서 만든 지분정리안에 따르기로 했으나 지난 16일 마련된 지분정리안에 대해 김영대 회장이 반대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