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투자적격 기업수는 조사대상 5백24개 기업중 1백74개로 예상부도빈도모형(EDF) 투자적격 기업수 2백19개보다 약 20% 적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차입금 총액은 1백29조원으로 EDF 투자적격 기업 차입금 총액 63조8천억원의 2배를 넘는다.

무등급 기업수는 2백44개에 달해 대다수 부실기업이 등급판정을 회피함으로써 신용위험 평가에서 제외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부문 전반이 신용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DF모형,신용평가기관의 평가에 따라 BB등급 이하를 받은 기업들의 차입금 총액은 각각 1백21조6천억원,43조7천억원에 달해 77조9천억원 가량으 차이가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신용평가가 나온 43조7천억원에 대해서만 대손충당금을 쌓고 나머지 77조9천억원에 대해서는 자산건전성 분류에 적절히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