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전 대우그룹 계열 전자회사인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두 회사는 PDP 모듈과 패널,완제품인 PDP(벽걸이) TV 등을 공동 개발해 생산 판매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우선 PDP 원가를 구성하는 항목 중 비중이 가장 큰 모듈의 생산단가를 40% 가량 낮추기로 하고 이달 중 공동 개발팀을 구성,설계에 착수키로 했다.

연말까지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PDP 모듈 개발을 끝내 내년 3월께 완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개발에 필요한 PDP 패널은 오리온전기가 무상 제공하고 부품은 대우전자가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의 제휴는 히타치,NEC 등 일본 업체와 LG전자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이 올해 안에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한 데 대응,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