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19일 재계 및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첫 ''경제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정책 기조 수출확대 대우차 협력업체 지원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정책위 의장,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재경부 김진표 차관,금감위 유지창 부위원장,전경련 정태승 전무,중소기협중앙회 이중구 부회장,무역협회 한영수,전무 등이 참석했다.

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우협력업체 지원방안=산업자원부는 "대우자동차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주)의 자금지원을 위해 오는 25일 도래하는 무역어음 3백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내달 25일 돌아오는 회사채 3백억원을 차환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총 7백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어음 교체비율을 현재 40%에서 6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후 강운태 위원장은 "아직 최종적인 지원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산자부가 낸 안을 포함해 조만간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 기조와 경기조절=참석자들은 "대체로 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급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상시 개혁시스템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작동되도록 하는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본격적인 경기부양은 실효성이 없는 만큼 지금은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후 "그 대신 건설 및 유통분야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수출지원=경상수지 흑자 1백억달러 달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특히 DA(수출환어음)방식에 의한 외상수출 지원책을 중점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