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체 개발한 2.5세대 이동전화인 CDMA2000-1X용 단말기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주관한 시험통화에서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에서 국산 CDMA2000-1X 단말기가 현장 통화시험을 통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보낸 단말기(LG-TM520)는 8백 대의 아날로그와 셀룰러 및 1.9 대의 PCS가 모두 구현되는 트라이모드 제품으로 무선인터넷과 개인정보관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성공적인 시연으로 CDMA2000-1X 단말기의 미국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며 "올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즌은 자체 망 기지국과 교환기들을 CDMA2000-1X용으로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