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이 대만에 연산 1만3천t 규모의 감광제 공장을 건설한다.

감광제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공정에 사용되는 화공약품으로 한국 업체가 감광제 생산공장을 해외에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진쎄미켐은 대만 다이중 지역 3천1백55평의 대지에 건평 8백38평 규모의 감광제 및 감광제 세척액 공장을 세우는 공사에 최근 착수했으며 오는 9월께 완공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대만 공장 건설에 모두 80억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월께부터 대만에 현지 생산 감광제를 판매할 것"이라며 "대만 전체 감광제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만 공업지역의 확장 속도로 미뤄 반도체와 LCD에 사용되는 감광제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동진쎄미켐은 대만 현지법인(생산기지)에 대해 7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내년부터 지분법 계산으로 인해 대만 법인의 손익 상황이 동진쎄미켐 전체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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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