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가격이 연초대비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여 성수기를 앞두고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가격비교사이트 베스트바이어(www.bestbuyer.co.kr)에 따르면 에어컨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 및 가전쇼핑몰 50여개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300여개 모델의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5-10% 가량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별는 10 14평형이 평균 6.6%, 15 18평형이 4.6%, 19 25평형이 5.5% 등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

12 13평형 슬림 에어컨은 평균 7.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AP C1530모델(15평 슬림)은 2월초 인터넷쇼핑몰에서 평균 179만5천원에 판매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167만3천900원으로 6.8%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만도 RAS 085D모델(8평 벽걸이)은 105만8천원에서 96만7천800원으로 8.5% 떨어졌고, 대우전자의 CA 231MD 모델(23평 슬림)도 231만1천원에서 201만7천원으로 30만원 가까이 가격이 낮아졌다.

베스트바이어 관계자는 "성수기인 6,7월이 되면 인기 제품의 경우 품귀 현상까지 보여 지금이 마지막 구입 시기"라며 "설치비를 따로 받는 곳도 있기 때문에 총액을 따져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