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체들이 제품임대,중저가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일시불 판매와 렌털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판매방식인 ''오너십 서비스'' 제도를 도입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일종의 할부판매로 고객이 서비스이용 초기에 일정 금액(10만원,20만원,30만원 등)을 내면 정수기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후 매달 할부금을 내면 4년 동안 무상으로 필터교환 및 정기점검 서비스를 받는다.

청호의 경쟁사인 웅진코웨이는 매달 2만4천~4만6천원 가량을 내면 정수기를 5년 동안 임대해주고 이후 소비자가 원할 경우 소유권을 넘겨주는 렌털 방식으로 정수기를 팔고 있다.

1998년 4월부터 현재까지 60만대 가량을 이 방식으로 판매했다.

코오롱은 정수기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최근 하이필(대표 권상오)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하이필은 중저가 보급형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달중엔 85만원에서 1백5만원대의 신제품 세 종류(가정형 업소형 고급형 스탠드정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