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는 1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주당순이익이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최근의 사업환경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면서 24분기에도 판매가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스코는 이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8천5백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감원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8억~12억 달러에 이르며 과다 재고 비용이 25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과감한 감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스코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 하락한 17.22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