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앞으로 위장 국제거래, 수출입 가격조작, 역외펀드 변칙운용을 통한 국부 해외유출을 적극 차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국제거래에서 세금탈루 혐의를 잡을 수 있는 ''온라인 세원관리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안정남 국세청장은 16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청장은 이를 위해 △해외거래 △해외투자 △역외펀드 △수출환어음(D/A)거래 △금융선물 △개인 외화송금 등 6개 거래 관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청장은 또 국세통합전산망(TIS) 기본자료, 해외현지법인의 재무제표, 외화송금 자료 등 각종 과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각 시스템을 상호 연계분석해 국부 해외유출혐의를 찾아내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들어 2월까지 세수 실적이 16조6천억원으로 올해 정부가 정한 세입예산의 18.8%를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수실적 15조8천억원보다 8천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국세청은 "올해 세입예산은 지난해 실적보다 2.2% 증가한 것이지만 최근 경기둔화 등을 고려할 때 세입예산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