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유럽 현지법인인 ''유로대우(EURO DAEWOO)''의 벨기에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유로대우가 지난 97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벨기에 증시의 상장 요건을 대부분 충족시켜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본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를 벗어나는 대로 상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로대우는 유럽지역의 경제 블록화와 무역장벽에 대비해 지난 90년 벨기에에 설립됐으며 굴삭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시장 개척과 신제품 투입,현지 밀착형 마케팅 등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26% 증가한 2천40대의 건설중장비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천82억원.

올해는 23% 늘어난 2천5백대를 판매목표(매출액 2천5백억원)로 잡고 있다.

유럽 현지 건설기계 산업이 지난해 6.7%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8.7%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종합기계는 중국 현지법인으로 건설중장비 생산·판매사인 ''대우중공업유한연대공사''의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