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의 주가하락으로 일본의 금융기관과 기업,개인이 입은 자산손실이 2000년 한햇동안 1백22조3천1백억엔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의 연간 명목 GDP(국내총생산)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은행의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주가하락으로 날아간 손실중 금융기관은 39조2천8백엔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중 일본 시중은행들은 10조6천억엔,보험회사들은 12조3천억엔의 평가손을 입었다.

나머지 손실은 공적연금,기업연금등 기타금융기관에 돌아가 연금자산운용에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인손실도 23조엔 규모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세대당 손실로 환산할 경우 1세대당 50만 정도씩 자산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일반기업들은 31조8백억엔,해외투자가들은 25조7천억엔의 손실을 주가하락 때문에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