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15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곧 북한을 방문,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중단위기에 빠진 금강산 관광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 김보식 상무는 "정 회장이 금명간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료 문제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 장례식때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월 1천2백만달러인 대북지불금을 6백만달러로 낮춰 달라는 현대의 요구에 암묵적인 동의를 한 상태다.

그러나 현대는 자금난으로 2월분 2백만달러만 송금한 채 3월분은 아직 보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북한측에 금강산 관광을 계속하기 위해 대북지불금을 대폭 인하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금강산과 개성을 관광특구로 만드는 문제와 육로관광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