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하향 수정한 반면 무역흑자 예상치는 1백7억달러로 당초보다 20억달러 늘려잡았다.

KIET는 작년말 올 거시지표를 전망하면서 성장률과 무역수지를 각각 5.9%, 87억달러로 내다봤었다.

KIET는 12일 발표한 ''2001 경제전망''에서 설비투자와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돼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 수출증가율이 지난해(21.6%)보다 훨씬 낮은 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 증가율 역시 지난해(20.0%)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7.1%에 불과,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또 설비투자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상반기중 4.3% 하락한 뒤 하반기에는 5.4% 성장으로 반등, 연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