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루마니아 소재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인수 4년 만인 지난해 1백30만달러(매출액 6천6백만달러)의 경상흑자로 돌아섰다고 12일 발표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소형선 수리중심의 매출구조를 신조선 중심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신조선 수주규모는 99년에 비해 9백65%나 늘어난 1억2백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노르웨이 미국선사들의 발주가 늘어났다.

노르웨이의 클리벤 플로로사로부터 4만2천5백t급 주스원액 운반선 2척 등 중·대형선 수주량이 27척에 달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매출액은 7천5백만달러,경상이익은 2백4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97년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51%의 지분을 인수해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경영해 왔다.

인수 초기에는 루마니아의 열악한 경제상황과 조선 관련 인프라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그동안 루마니아 현지 직원들을 옥포조선소에서 연수시키는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