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정몽준(국회의원) 현대중공업 고문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산재단 이사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로 그동안 공석이었다.

신임 정 이사장은 지난 96년부터 이사로 재임해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재단을 세운 선친의 뜻을 받들어 아산복지재단을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재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추진해온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한국사회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77년 설립됐다.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단체 등을 지원하는 각종 사회복지사업과 장학 및 연구지원사업 의료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 재단은 또 아산효행상 아산의료봉사상 사회복지공로상 등 각 부문별 시상제도를 연 1회 시행 중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