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고 가계대출과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자산운용 계획을 확정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2일 천안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식 등 변동성이 큰 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소매금융 및 해외 채권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는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을 작년의 2조3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해외 채권투자도 7천억원 정도 확대키로 했다.

또 장기투자 차원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특수금융분야에 7천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영업전략에서는 종신보험 판매를 강화, 중장기 상품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졸 남성 재무설계사가 주축이 된 ''플러스 지점''을 현재의 6개에서 연말까지 12개로 확충하고 종신보험 판매비중을 20%(작년말 4%)로 높일 예정이다.

한편 신 회장은 "의사결정 구조 및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