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중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8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3월중 수입물가가 199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월 수입물가도 당초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번에 0.6% 하락으로 수정됐으며, 3월 하락폭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0.1%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수입물가 급락에는 유류 수입가격이 5.9% 떨어진 게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석유부문을 제외한 물가는 0.9% 떨어졌고, 이 역시 92년 12월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자동차 수입가격은 변함이 없었으며, 자본재는 0.1% 떨어지며 11개월 연속 오르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노동부는 수출가격도 전달 0.2%에 이어 3월에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농산물 수출가격은 0.2% 올랐으나 비농업부문은 0.1% 하락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