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번째 벤처기업이 11일 탄생했다.

주인공은 항공기 시뮬레이터 제조업체인 썬에어로시스(대표 박선태).

충남 연기군에 있는 이 업체는 지난 92년 썬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인터넷 게임장치와 모션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4인승 소형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첨단 복합소재를 이용한 군수품 등을 만들 계획이다.

박선태 대표는 항공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항공산업의 선임연구원으로 8년간 근무했다.

중소기업청 송재빈 벤처정책과장은 "1만번째 벤처기업 탄생을 계기로 침체된 벤처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은 제조업이 61%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정보처리·소프트웨어(33.2%) 연구개발·서비스(2.5%) 건설·운수(1.6%)가 잇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