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일본 콜센터 전문회사인 트랜스코스모스(TCI)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국내 최대규모의 텔레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데이콤은 11일 고객상담기능을 갖는 텔레센터를 다음달 분사해 텔레마케팅 전문기업인 ㈜한국고객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일본 TCI사로부터 68억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고객서비스센터는 이로써 자본금 40억원,상담원 1천여명,1천8백여 회선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텔레마케팅 회사로 출범한다.

대기업들의 물량을 수주받아 운영하는 소규모 텔레마케팅 회사는 있었지만 국내 IT회사가 외국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텔레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I는 액면가(5천원)의 3.75배로 할증한 주당 1만8천7백50원에 약 36만여주를 인수,45.3%의 지분을 확보한다.

데이콤은 47.1%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는 종업원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TCI는 일본 IT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콜센터 전문기업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