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광산업의 유망 품목으로 광통신 분야에서 광통신시스템과 광통신부품, 광원 및 광전소자 분야에서 반도체 광원, 특수광원, 태양전지 등을 꼽았다.

광정밀기기 분야에선 의료용 및 산업용 레이저기기와 계측 및 센서기기가, 광정보기기 가운데서는 CD롬과 드라이버, DVD와 DVD플레이어, HD(고선명)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유망 품목으로 선정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자원부와 광주광역시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이들 품목은 국내 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타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및 국내시장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이며 투자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집중 육성분야로 꼽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광통신 분야는 현재 기술력이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비교 열위에 있지만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의 잠재력이 대단하고 산업 연관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육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들어 이동통신 및 광전송시스템 분야의 시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참여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향후 전망이 밝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광정밀기기 가운데 의료용 및 연구용 레이저기기는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파악되고 있다.

또 산업용 광 계측 및 센서기기도 대부분 수입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분야는 앞으로도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개발과 함께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광정보기기는 최대 수출산업으로서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정보기기 시장의 주력 품목이 CD롬에서 CD-RW, DVD로 옮겨가는 추세에 부응하는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광정보저장기기 기술 발전의 중심 축이 대용량.고밀도화로 전개되면서 3차원 입체 레이저 기술과 압축 대용량 기술이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LCD 산업은 TFT-LCD로 중심 축이 옮아가는 과정에서도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의 국내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이 분야는 휴대용 컴퓨터와 각종 정보기기 등으로 응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