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해외 전문인력 확보 시스템인 ''GRN(글로벌 리크루팅 네트워크)'' 제도를 강화,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에 이어 중국에서도 현지 IT(정보기술) 전문인력을 확보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7년 R&D(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도입된 GRN은 미국 일본 CIS 인도 등지에서 매년 일정 규모의 석·박사과정 장학생을 뽑아 월 1백20달러의 장학금과 하계 인턴십을 제공하고 나중에 현지법인 직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전기 전자 컴퓨터 등을 전공한 석·박사과정 학생 30여명을 확보,졸업 후 연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도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지인 벵갈로에 소프트웨어 연구소인 LGE ISL을 설립하고 작년 10월부터 41명의 현지 IT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다.

LG전자는 이중 한국에 들어온 CIS 출신 연구원들을 위해 숙소와 특별휴가,왕복항공권 등 각종 복지 혜택과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1대 1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지역의 풍부한 IT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