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 농어민들이 접수한 부채경감 신청금액은 모두 13조2천2백24억원으로 정부의 농어업인 부채경감 지원액(17조5천5백억원)의 75.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대책 추진실적''에 따르면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법이 시행된 1월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농어민들의 부채경감 신청은 모두 1백9만5천건, 13조2천2백24억원이었다.

정부는 이중 7조1천4백91억원에 대해 지원 결정을 내렸다.

대상 자금별로는 ''정책자금 장기분할 상환 자금''이 2조2천4백26억원이 신청돼 8천66억원을 지원했다.

''연대보증 피해해소 자금''은 2천9백15억원의 신청이 들어와 1천6백89억원이 지원 결정됐다.

''상호금융 저리대체 자금''신청은 7조4천4백82억원이 이뤄져 3조1천2백2억원의 지원이 완료됐다.

특히 단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에 지원되는 ''농업경영 개선 자금''은 지원 목표치(3조1천억원)의 98.7%에 육박하는 3조6백3억원의 신청이 몰려 이중 2조9천8백96억원에 대한 지원이 끝났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농어업인의 부채경감을 위한 자금 신청기간 만료일이 오는 6월말이지만 영농철 이전인 4월말까지 신청 접수가 끝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