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래시장 현대화 등 4개 분야에 3년간 모두 3천4백5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재래시장의 기반시설 확충 및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지역경제활성화 시책사업''을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전문화된 19곳(대구 약령시장,금산 인삼시장 등) △관광명소화 계획이 있는 10곳(인천 차이나타운 시범상가,서귀포 중앙시장 등)△지역대표시장 18곳(대구 칠성시장,대전 중앙시장 등)에 매년 2백억원씩 총 6백억원이 지원된다.

자자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된 이들 47개 시장은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주차장 화장실 아케이드 등 전천후 시설과 진입로 확장 등 핵심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시장상인들이 △카드 결제 확대 △친절운동 △가격표시제 △전자상거래 구축 등을 통해 거래 관행을 대폭 개선토록 유도한다.

시장 이미지 개선을 위해 볼거리와 놀거리를 조성하고 지역축제를 유치한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지역산업을 선도할 지역전략산업에 1천6백89억원,지방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산업기반 구축에 4백38억원이 투입된다.

사이버 농산물 직거래센터 등 지역산업특화 및 지역산품 유통촉진기반 구축에도 78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지역에 생물산업 창업보육센터가 설치되는 것을 비롯 벤처빌딩·벤처산업단지 등 벤처기업 집적시설 확충(대구 광주 마산 대전 등 14곳),중소 조선 기자재 기술혁신센터 설치(부산),금형 전문산업단지 조성(부천) 등이 추진된다.

지역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은 중소기업 영구임대공장 설치(부산),패션·디자인창업보육센터 설치(대구),중소기업체 e 비즈니스화 사업(제주)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산업특화 및 지역산품 유통촉진 사업은 사이버농산물 직거래센터·외국인전용 쇼핑몰 조성(경기),지역농특산물 직판장 설치(광주 강원 경남 제주) 등을 포함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