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의 절반은 지난해부터 인상된 각종 공공요금이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에도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해 있어 한국은행은 공공요금 결정체계를 개선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4.22%(전년동기대비)중 공공요금의 비중(기여도)은 44.8%에 달했다.

올들어 의료보험 수가, 상.하수도료, 학교납입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률은 1.89%였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공공요금의 비중은 △90∼97년 14.4% △98년 17.1% △99년 35.3% △2000년 43.3%로 높아지는 추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