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이 이용시간대별로 차등화된다.

건설교통부는 현행 국내선 항공요금이 항공사에 의해 획일적으로 책정돼 운임인상 때마다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개선의 여지가 높다고 판단, 시간대별 요금 차등화제도를 마련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제도는 탑승률이 낮은 새벽시간대에는 요금을 내리고 주말 등 황금시간대에는 요금을 높이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승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형편에 맞춰 다양하게 탑승 항공기를 선택할 수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게도 제한적이나마 요금을 할인해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항공기 좌석을 오래전에 예약할수록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건교부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보내 이달말까지 요금체계 개선방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상반기중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